경주 금장초, “SW-AI와 함께 똑똑! 경주 탐험” 교육캠프 성료
경주 금장초, “SW-AI와 함께 똑똑! 경주 탐험” 교육캠프 성료
초등학생 40명, 디지털 체험으로 창의력과 AI 역량 키워
경주 금장초등학교(교장 김숙희)는 지난 7월 28일(월)부터 29일(화)까지 이틀간 경상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초등정보교과교육연구회 동부권역(Creative Computing, 이하 C.C.)이 주관한 ‘2025학년도 학생 SW-AI 교육캠프[경주]’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SW-AI와 함께하는 똑!똑! 경주탐험대’를 주제로, 경주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40명이 참여해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캠프는 온라인 사전학습 3차시를 포함해 총 15차시로 구성됐으며, 현장 수업에서는 마이크로비트, 햄스터봇, 생성형 AI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일 차에는 마이크로비트 구조 이해 및 코딩 실습, 움직임 감지 센서 체험, 햄스터봇 기초 제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감성 캐릭터 제작 등이 이뤄졌고,2일 차에는 순환형 부스 활동으로 햄스터봇 축구 챌린지, 나만의 게임 만들기, 버튜버(VTuber)를 활용한 APEC 소개 콘텐츠 제작 등 창의적 융합 활동이 펼쳐졌다.
6학년 김모 학생은 “평소에 게임을 좋아했는데, 내가 직접 만든 게임을 하니 훨씬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내가 만든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숙희 금장초 교장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에게 디지털과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W-AI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석 기자 | 2025.07.30 13:05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전국 최초 미술관·박물관 통합 할인권 '경주 아트패스' 출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전국 최초 미술관·박물관 통합 할인권 '경주 아트패스' 출시경주가 역사 유적지 관광지를 넘어 예술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전국 최초로 미술관과 박물관을 아우르는 통합 할인입장권 경주 아트패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경주 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C △불국사박물관 등 경주를 대표하는 4개 예술기관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37,000원 → 18,000원)**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티켓 하나로 다양한 예술공간을 순회할 수 있어 개별 예매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경주의 문화예술 명소를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또한 전통 불교미술에서 현대 추상회화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 체험을 제공해 단순 할인권을 넘어선 **‘예술 산책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티켓은 △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지마켓 △옥션 △11번가 △여기어때 △경북여행몰 △투어054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하며, 전자티켓 형태로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 수령할 수 있다.김남일 사장은 “경주 아트패스는 전통과 현대, 예술과 관광이 융합된 경주의 새로운 브랜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이번 아트패스를 계기로 **‘역사 고도(古都)에서 예술 수도(首都)’**로 리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한편, 경주 아트패스를 구매하면 솔거미술관이 위치한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별도 요금 없이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7월 22일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됐다.
김수현 기자 | 2025.07.28 13:29
경주 골퍼들의 명소, "짜릿한 티샷! 인생 사진," 신라CC 연습장
경주 골퍼들의 명소, "짜릿한 티샷! 인생 사진," 신라CC 연습장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필드 감성 가득..
경주 신라컨트리클럽에 위치한 골프 연습장은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곳이다.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그물망 없이 시원하게 열린 멋진 내리막 페어웨이를 갖추고 있어, 마치 실제 필드에서 티샷을 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실제 라운드를 자주 나가기 어려운 골퍼들에게는 실전 감각을 익히기에 최적의 연습장이다.또한, 1박스 7,0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에 공이 시원하게 날려버리면, 일상 속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한 해방감을 경험할 수 있다.이곳이 경주 신라CC 연습장의 매력이다.신라CC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뒤 클럽하우스를 정면에 두고 왼쪽 길을 따라 잠시 걸으면 도착한다.골프백을 메고 이동해야 하는 약간의 불편은 있으나, 연습할 클럽을 한 자루만 챙겨도 이곳 연습장에서는 실력이 쑥쑥 느는 재미가 있다.경주의 아름다운 하늘과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스윙은 단순한 연습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는 순간이 된다.드라이버는 꼭 챙겨 실전 같은 멋진 샷을 날려보길 추천한다.특히 이곳은 멋진 전경 덕분에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실루엣이 멋지게 드러나는 샷 사진, 빛과 풍경이 어우러진 장면은 골퍼들의 SNS 인생샷으로 손색이 없다.7천원의 이용료로 골프 실력도, 힐링도, 감성도 모두 챙길 수 있는 경주 신라cc골프 연습장은 골퍼들만 아는 경주의 명소이다.
경주야놀자 기자 | 2025.08.01 09:15
경주엑스포대공원, 국내 최장 야외 공포체험 ‘EX-HORROR 시즌5’ 개막
경주엑스포대공원, 국내 최장 야외 공포체험 ‘EX-HORROR 시즌5’ 개막글로벌 괴담과 귀신이 뒤섞인 ‘낯선 손님의 그림자’… 올여름 밤, 화랑숲이 공포로 물든다한여름밤, 짜릿한 공포의 세계로 빠져들 시간이다.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대표 여름 야간 콘텐츠인 ‘EX-HORROR 시즌5 : 낯선 손님의 그림자’를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 달간 선보인다.‘EX-HORROR’는 매년 무더위를 날리는 공포 체험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시즌5를 맞아 글로벌 괴담과 귀신을 테마로 한 국내 최장거리 야외 공포 콘텐츠로 새롭게 돌아왔다.이번 시즌의 부제 ‘낯선 손님의 그림자’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개된다.“수많은 이들이 찾는 경주에 정체불명의 낯선 손님이 도착했다. 손님은 떠났지만, 그의 그림자는 여전히 화랑숲 어딘가에 남아 있다. 관람객은 손전등 하나만 들고, 그 실체를 마주하는 여정에 나선다.”이야기를 따라 총 20여 개의 공포 코스(선택형 포함)가 숲 속에 마련되며, 관람객은 팀별로 손전등을 들고 어둠 속 탐험을 시작한다. 현장에는 전통 방상시탈(악귀를 쫓는 탈)을 쓴 NPC(안내요원)들이 등장해 현실감을 높이고, 게임적 요소를 결합한 연출로 체험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공포 체험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Creature of World’: 세계 22개국의 대표 귀신과 괴담을 전시‘Street Ghost Fighter’: 하루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귀신에게 관람객이 직접 투표‘특수 호러분장 체험’(유료): 전문가가 시연하는 실감 나는 공포 분장 체험, 지난해보다 가격 부담은 낮췄다운영 시간은 매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10시다. 전 연령 이용 가능하지만, 노약자, 임산부, 심장질환자 등은 체험이 제한되며, 관람 전 사전 동의서 작성이 필수다.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올해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인 만큼, 단순한 공포 체험을 넘어 전 세계 공포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콘텐츠로 준비했다”며, “한여름밤 더위를 잊게 할 강렬한 공포 체험으로 경주만의 특별한 야간 문화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병권 기자 | 2025.07.22 12:22
경주 보문단지 느린우체통, 11년째 이어지는 감성 배달
경주 보문단지 느린우체통, 11년째 이어지는 감성 배달경주의 시간은 느리게 흐릅니다. 그리고 그 느린 시간 속에서, 잊고 있던 감정과 추억이 엽서 한 장에 담겨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립니다.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2025년 상반기 동안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느린우체통’을 통해 총 6,814통의 엽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는 6,596통, 해외는 218통으로, 11년째 이어진 감성 서비스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느린우체통’은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여행자들이 그 자리에서 직접 엽서를 쓰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수신인에게 전달되도록 한 특별한 우편함이다. 매년 두 차례(6월 말, 12월 말), 전국은 물론 세계 곳곳으로 발송되는 이 엽서들은 단순한 우편물이 아닌, 시간을 품은 메시지로 사랑받고 있다.이번 상반기 발송된 엽서들에는 울진 은어다리, 경산 반곡지, 영주 선비촌 등 경북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주목받고 있는 보문관광단지의 대표 명소들이 담겼다.계절의 정취를 살린 다양한 디자인의 엽서는 받는 이에게 여행의 기억을 고스란히 전하며 다시 한 번 미소 짓게 만든다.2015년부터 보문호반광장에서 운영된 느린우체통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관광객과 경주를 잇는 감성의 통로로 자리 잡았다. 친구와 연인, 가족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은 물론, 나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과 위로의 말들이 엽서에 실려 각자의 일상에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김남일 사장은 “느린우체통을 통해 전달된 엽서는 작지만 진심이 담긴 감동의 메시지”라며, “이 엽서들이 누군가의 일상에 조용히 스며들어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보문관광단지 조성 5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로, 느린우체통을 통해 나눈 수많은 이야기들이 그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해주었다”고 덧붙였다.이번에 해외로 발송된 엽서는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대만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미국, 캐나다, 프랑스 순으로 뒤를 이었다.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앞으로도 느린우체통처럼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양한 감성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과 지역이 정서적으로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김수현 기자 | 2025.07.09 19:37


정성이 만든 한 그릇, 정말 맛있는 콩국수 '천년밀면'
정성이 만든 한 그릇, 정말 맛있는 콩국수 '천년밀면'
경주대 얖 농산물유통센터 맞은편, 숨은 맛집
경주시 효현동 경주대앞 농산물유통센터 정면에 위치한 ‘천년밀면’ 콩국수가 너무 맛있어 경주야 놀자가 소개한다.
지인의 추천으로 이곳을 찾았다. 고소한 콩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한 그릇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50년 넘게 살며 수많은 콩국수를 먹어봤지만, 이 집만큼 만족스러운 맛은 처음이었다.
특히 면발은 따로 평가할 정도로 탱탱하고 깔끔하다. 여기에 진하게 갈린 콩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조화를 이루며, 국물까지 남김없이 비웠다.첫 방문 이후 곧장 가족과 함께 재방문해 다시 한 번 그 맛을 확인했고, 아내 또한 “정말 맛있다”며 국물을 싹 비웠다.
가게 내부는 청결했고, 음식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는 안주인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건강하고 정갈한 식사를 대접하는 곳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한편, 밀면은 아직 맛보지 못했지만, 함께 주문한 비빔면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다만 입맛에는 콩국수만큼의 감동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성과 구성만큼은 인상적이었다.
‘천년밀면’은 맛과 정성, 청결함이 삼박자를 이루는 충효동의 진정한 숨은맛집이었다.정말 맛있는 콩국수 한 그릇을 찾는다면 이곳의 콩국수를 강력히 추천한다.이집 콩국수른 한그릇을 먹고나면 효현동이 멀다고 느껴지지 않을것이다.
경주야놀자 기자 | 2025.06.18 19:41
경주시 언론인 안영준 기자가 꼽은 ‘찐’ 로컬 맛집 리스트
경주시 언론인 안영준 기자가 꼽은 ‘찐’ 로컬 맛집 리스트문화유산도시 경주의 구석구석, 진짜 맛의 정수를 만나다경주는 천년 고도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더불어 미식 여행지로도 각광받는 도시다.그러나 진정한 ‘경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관광 가이드북이 아닌 현지인의 발걸음을 따라야 한다.경주에서 평생을 살아온 현직 언론인 안영준 기자가 엄선한 진짜 로컬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고기류 맛집• 돈까스: 에덴동산
• 한우 소고기: 천일가든(건천), 영양숯불• 삼겹살: 부산숯불(건천)
• 돼지갈비: 전통숯불(산내), 강남숯불갈비• 족·도가니탕: 부둑골식당
• 막창: 경주생막창(충효)• 수육: 중앙시장 내 포장마차
• 곱창전골: 집밥(건천), 장승돌곱창(성건동)• 뭉티기: 쇠전뭉티기, 홍시뭉티기(동천동)
• 양념닭: 충효닭집• 보신탕: 복담은식당, 한양식당
• 염소탕: 송선식당탕·국·찌개류• 선지국: 소망분식• 갈비탕: 우마왕, 다왕갈비탕(용강 본점)
• 짜그리찌개: 옛촌식당, 승진식당, 옥천식당, 무다리식당(안강)• 고디탕: 할매고디탕(안강)
• 추어탕: 다담추어탕(현곡), 경상도추어탕• 아구탕: 백년복집, 감포아구찜(동천동)
• 매운탕: 충효매운탕, 평창강(포석), 반월매운탕, 내남매운탕• 닭국: 돌담길식당(용장) 산호정 백숙(용강)
• 닭도리탕: 꽃노을백숙(충효), 토함산식당(하동)해산물·횟집• 횟집: 홍씨네(감포), 지중해• 물회: 영덕횟집, 파도횟집
• 가자미 요리: 감포별미• 선어회: 삼릉회식당(삼릉), 선어회식당(동천)
• 복요리: 복터진집 경주점• 아구찜: 대성생아구찜(불국사), 반야, 밥집(건천)
• 꼼장어: 자갈치산꼼장어(충효)• 칼치요리: 금복식당, 경주칼치불락(동천동)
• 민물장어: 풍천민물장어(충효), 소문난소대감민물장어• 대구볼찜: 대신맷돌순두부(용강), 김복희 대구볼찜
면·분식·기타• 칼국수: 기영이네 손칼국수• 국수: 아화국수(동천동)
• 중화요리: 백리향, 어향원• 족발: 영양족발(중부동)
• 양식: 올리앤• 쭈꾸미: 만복이쭈꾸미
• 닭갈비: 옛순가순대(건천)경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맛의 보고다. 문화유산만큼이나 지역의 로컬 맛집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경주를 찾는 이들이라면 이 리스트를 따라 한 끼를 즐겨보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이민석 기자 | 2025.05.17 06:28
2025 경주솔거미술관 <경북작가 공모전> 선정작가 기획전시
2025 경주솔거미술관 <경북작가 공모전> 선정작가 기획전시경북 예술의 내일을 그리는 여섯 개의 시선, 다섯번째- 권태경 작가의‘<피안>’展 개최7월 31일(목) 부터 8월 27일(수) 까지. 기획실 1, 2관에서-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7일까지 경북작가공모전 선정 작가 6인 중 다섯 번째로, 권태경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경북 출신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되었다.1993년생인 대학권태경 작가는 지역의과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신진 여류 작가로, 현재는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작가의 작품에서는 언뜻 보기에 죽음에 대한 심오한 집착과 고민을 그려내고 있는 듯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죽음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죽음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작가는 윤회를 거부하는데, 이는 온전한 죽음을 즐겁게 받아들이기 위한 방법이며 희노애락의 반복을 거부한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나에게 있어 죽음을 잘 맞이한다는 것은 단순히 고통 없는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런 미련이나 회한이 없을 만큼 삶에 충실한 후 맞이하는 온전한 안식이다. 그러한 죽음은 '나' 뿐만 아니라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찾아오는 일이다. 나는 그들 또한 죽음을 잘 맞이하기를 바란다.” -권태경 작가-작가는 이번 전시가 향, 길, 바람 줄기, 수평선과 빛의 이미지를 통해 죽음에 대한 관념들을 시각화하여 우리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려 한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수 많은 철학자들이 인간의 죽음 너머의 세상에 대해 담론을 펼쳐왔고, 예술가들 또한 시각적 관점들을 통해 여기에 동참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물음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 2025.07.24 20:34
경주엑스포 대공원에서펼쳐지는 환상적인 비상! '인피니티 플라잉'
경주엑스포 대공원에서펼쳐지는 환상적인 비상! '인피니티 플라잉'단 한 달간의 특별 무대넌버벌 퍼포먼스의 정수 국내외 관객 사로잡는 환상의 익스트림 쇼
경주의 여름 무대를 뜨겁게 달굴 환상적인 공연, 대한민국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이 다시 돌아왔다지난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2012년부터는 경주의 상설 공연으로 자리를 잡은 《인피니티 플라잉》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기계체조, 리듬체조, 마샬아츠, 비보잉, 치어리딩 등 다채로운 익스트림 스포츠가 무대를 수놓고, 여기에 3D 영상, 홀로그램, 로봇 기술이 더해져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미래형 공연을 완성한다.이 공연은 한국형 넌버벌 공연의 대부로 불리는 최철기 감독 사단의 야심작으로, 언어의 장벽 없이 국내외 관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아시아는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특히 이번 시즌 《인피니티 플라잉》은 도깨비를 쫓던 신라 화랑이 시간의 문을 넘어 현대 고등학교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도 긴박한 에피소드를 담아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공연은 오는 7월 31일까지 단 한 달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다.올여름, 한 편의 판타지 같은 무대를 찾는 이들에게 《인피니티 플라잉》은 단연코 놓쳐선 안 될 퍼포먼스다.
이민석 기자 | 2025.06.30 17:23
고분을 품은 미술관, 경주의 숨은 예술 명소 ‘오아르 미술관’
고분을 품은 미술관, 경주의 숨은 예술 명소 ‘오아르 미술관’
경주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 ‘오아르 미술관’이 주목받고 있다.경주시 금성로 260-6에 위치한 이 사립 미술관은 신라 고분을 배경 삼아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색 전시공간으로,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아르 미술관은 경주 출신 김문호 관장이 20여 년간 수집한 약 600점의 소장품으로 개관한 곳이다.신라 고분 바로 옆에 자리잡은 독특한 입지 덕분에, ‘고분을 품은 미술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전시 공간은 층별로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며,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관람을 마친 뒤에는 고분이 바라다보이는 미술관 내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성적인 여행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경주에는 이 외에도 솔거미술관, 경주엑스포대공원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주말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적합하다. 역사와 예술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오아르 미술관과 함께 여유로운 경주 미술 투어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
김수현 기자 | 2025.06.13 07:00
여름엔 경주로~
여름엔 경주로~바다부터 숲길·폭포·워터파크까지...‘여름 경주 힐링스팟 20Pick’ 찜통더위 식혀줄 오감만족 여행지…도심 속 쉼표가 필요할 때가족도 연인도 만족! 스토리 있는 경주의 여름 명소 총집합“바다와 계곡,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경주의 여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입니다.” 경주시는 올여름, 다채로운 힐링 명소 20선을 엄선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했다. 단순한 피서를 넘어 ‘머무는 여행’의 매력을 지닌 경주의 여름을 함께 들여다보자. # ‘여름에도 경주로’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경주시는 여름철을 맞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힐링 명소 20곳을 선정했다. 경주는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시는 바다, 숲길, 계곡, 포토스팟, 워터파크 등 다섯 가지 테마로 '여름경주 힐링스팟 20Pick'을 구성해 공개했다. 선정된 명소 대부분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입장료 부담이 적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힐링스팟 소개를 통해 머무는 관광도시 경주의 여름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각 장소마다 여름철 특유의 자연 풍광과 지역 고유의 역사자원을 엮어내고 있어, 단순한 피서를 넘어선 '스토리가 있는 여행'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시민이 추천한 20곳… 경주만의 스토리가 있는 여름이번 힐링스팟 선정은 단순한 관광지 나열을 넘어, 여름철 경주의 다양한 매력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각 장소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접근성, 편의성, 경관성, 차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또한 일부 장소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놀거리·쉴거리를 갖췄으며, 나홀로 여행자나 사진작가, 연인 여행객 등 각기 다른 여행층의 수요도 충족시키고 있다.# 푸른 파도와 송림이 어우러진 ‘경주 해변 5선’경주 동해안은 단순한 해수욕장을 넘어, 미식과 레저,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복합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오류고아라해변과 전촌솔밭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관성솔밭해변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춘 5대 해변으로 꼽힌다. 이들 해변은 캠핑, 노지 차박, 활어회 맛집, 주상절리 등과 연계돼 가족 단위와 청년층 모두에게 인기다.오류고아라해변은 송림과 함께 조성돼 있어 그늘 아래서 한낮의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전촌항 인근 전촌솔밭해변은 울창한 해송과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걷기 좋은 코스를 제공한다.특히 문무왕 수중릉이 있는 봉길대왕암해변은 문화유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징적인 명소다. 관성솔밭해변은 울산과의 경계에 자리해 광역 관광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과 차박 명소로 알려져 캠핑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 카메라 들고 걷기 좋은 감성 포토스팟SNS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스팟도 경주 곳곳에 숨어 있다. 송대말등대는 동해 일출과 어우러진 신라 석탑 형상 조형물이 인상적인 촬영지다. 해 질 무렵에는 수평선 너머 붉은 석양이 등대를 감싸며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경주풍력발전단지는 조항산 능선 위 '감포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며 별빛과 노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일몰 이후 펼쳐지는 별무리 하늘과 대형 풍력발전기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야경을 선사한다.동궁과월지 연꽃단지는 여름이면 연분홍빛 물결로 가득 차고, 금장대 생태숲길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숲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금장대 포토존은 남천 위에 떠 있는 나룻배 형태로 꾸며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도심에서 가까운 여름 산책길, 그늘과 바람을 따라 걷다무더운 여름날, 도심과 가까운 숲속 산책길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피서지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자연이 만든 암석 예술과 파도소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해안길이다. 울창한 소나무 그늘 아래로 이어지는 해안 데크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힐링을 더한다.감포깍지길은 골목 벽화와 항구 풍경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는다. 골목 곳곳에 숨은 벽화와 작은 전망대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천 편백나무 숲내음길과 경북천년숲정원은 산림욕과 사계절 정원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치유형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편백나무 숲은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어 건강한 여름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여기에 산책로 곳곳에는 벤치와 쉼터, 수목원 해설판 등이 조성돼 있어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적 기능도 갖춘다.# 계곡 따라 흐르는 청량함, 경주의 물길로 떠나는 피서산내 동창천과 청룡폭포는 수온이 낮고 수심이 얕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적합하다. 자연 암반과 인공 폭포가 어우러져 있어, 안전하면서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옥산서원 세심대는 고즈넉한 계곡 풍경과 유서 깊은 서원이 어우러진 피서지로, 자연과 정신적 힐링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조선시대 학자들이 풍류를 즐기던 장소로, 시냇물 흐름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기에 좋다.특히 옥산서원에는 영화 ‘명당’과 ‘외계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동락당’도 있어 꼭 들려보길 추천한다.용연폭포는 신라 전설이 깃든 깊은 계곡으로, 청정 수계와 암반 풍경이 어우러진 여름철 인기 탐방 코스다. 인근 등산로와 연결돼 있어 트레킹과 연계한 방문도 가능하다. 폭포 아래 형성된 소(沼) 주변에는 물안개가 피어올라 여름철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가족과 연인 모두 만족, 사계절 워터파크 총출동경주는 실내외 워터파크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강동 워터파크(옛 블루원 워터파크)는 인공 파도풀과 대형 슬라이드를 갖춘 종합 워터 테마시설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단체 피서객도 자주 찾는 인기 시설이다.경주월드 내 위치한 캘리포니아비치는 젊은 층을 겨냥한 감성 워터존으로, DJ 이벤트와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다. SNS 인증샷 명소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화리조트 경주 뽀로로 아쿠아빌리지는 캐릭터 중심의 가족형 수온천 테마파크로, 어린이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존을 중심으로 사계절 운영이 가능해 비 오는 날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소노캄 경주 오션플레이는 현재 내부 리모델링으로 임시 휴장 중이다. 방문 전 운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외 수영장과 연계된 키즈존은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 여름의 기억을 만드는 도시, 경주에서 쉼을 찾다경주시는 이번 힐링스팟 20Pick을 통해 여름철 관광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쉼과 경험이 공존하는 경주의 여름을 많은 분들이 만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번 여름, 특별한 힐링을 원한다면 경주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자연, 문화, 레저가 공존하는 여름 경주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가장 가깝고도 깊은 쉼을 선물할 것이다. 특히 교통 접근성과 숙박 인프라가 뛰어나 수도권 및 영남권은 물론, 전국 어디서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경주의 여름은 단순한 피서를 넘어선다. 숲길의 새소리, 해변을 스치는 바람, 연꽃이 피어오른 연못의 고요함은 일상에 지친 감각을 깨운다. 잊고 지낸 여유와 숨을 되찾고 싶다면, 지금이 경주로 떠날 때다.
민병권 기자 | 2025.07.30 16:37
꽃이 말을 거는 도시, 경주의 봄
꽃이 말을 거는 도시, 경주의 봄
3월부터 5월까지 꼭 가봐야 할 20곳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주이지만, 그중에서도 봄날의 경주는 단연 특별하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와 목련이 피어나는 3월부터 신록이 짙어지는 5월까지, 경주는 꽃과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천년의 풍경을 선물한다.
경주의 봄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명소 20곳을 소개한다. 꽃길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마저 환해질 것이다.
3월의 전령사 – 산수유와 목련#1. 백석마을, 산수유 피는 고요한 봄마을
경주역 뒤편 화천리에 자리한 백석마을은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산수유 명소다. 마을 곳곳, 수령 오래된 산수유 나무들이 노란 꽃을 피우며 마을을 감싼다.
조금 더 걸음을 옮기면 단석산 초입에 위치한 백석암 오르는 길에서도 산수유와 이른 봄 풍경을 함께 담을 수 있다.
#2. 대릉원, 목련 포토존의 성지3월 중하순, 대릉원 고분 사이 하얗게 피어나는 목련은 경주의 봄을 대표하는 장면이다.
곡선미가 아름다운 고분 사이, 우아하게 서 있는 목련나무 아래서 사진을 남기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 오릉, 목련과 신라의 고요한 조우황리단길과 가까운 오릉은 신라 건국 시조 박혁거세와 관련된 유서 깊은 장소다.돌담 아래 흐드러진 목련, 연못가에 피어난 꽃들이 경주의 깊은 봄을 보여준다. 벚꽃의 절정 – 3월 말 ~ 4월 초
#4. 대릉원 돌담길, 고분과 벚꽃이 만든 한 폭의 풍경
황남빵 본점에서 대릉원 정문까지 이어지는 700m 구간.고분과 돌담, 그 위로 흐드러지는 벚꽃이 어우러져 누구나 멈춰 사진을 남기게 되는 명소다.
4월 초엔 ‘돌담길 벚꽃축제’가 열려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5. 흥무로, 벚꽃 터널의 진수오랜 세월을 견딘 왕벚나무들이 도로 양옆으로 늘어서며 완벽한 벚꽃 터널을 이룬다.‘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이곳은 야간 조명까지 더해져 밤 벚꽃 산책지로도 각광받는다.
#6. 보문호반길, 벚꽃 따라 걷는 호수길보문관광단지로 향하는 길목, 인공호수 보문호를 따라 드라이브나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개화 시기가 도심보다 2~3일 늦어 벚꽃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7. 보문정, CNN이 반한 봄 풍경보문호 인근 작은 정원, 연못과 정자, 그리고 벚꽃이 한 프레임에 담긴다.
야간 조명 아래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은 말 그대로 ‘꽃비’가 되어 봄의 정수를 보여준다.
#8. 불국사, 고즈넉한 사찰과 벚꽃의 조화불국사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이어진 벚꽃길. 4월 초 일반 벚꽃, 4월 중~하순엔 겹벚꽃이 피어난다.
돗자리 하나 챙겨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9. 황룡원, 벚꽃과 건축미가 어우러진 공간신라 황룡사의 9층 목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황룡원 앞 벚꽃길은, 웅장한 건축미와 벚꽃이 어우러져 인생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10. 황룡사 마루길, 고요한 벚꽃길 산책황룡사지부터 국립경주박물관까지 약 1km의 데크길.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하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보석 같은 코스다.
숨어 있는 보석 같은 벚꽃길#11. 암곡 벚꽃 터널
시내권보다 개화가 며칠 늦어, 벚꽃 시즌이 끝나도 아쉬움 없이 즐길 수 있는 곳.300m 구간의 빽빽한 왕벚나무가 꽃터널을 이룬다. 4월 초~중순이 절정이다.
#12. 감포정, 바다와 벚꽃이 만나는 곳감포댐 인근의 정자로 오르는 길, 바다와 벚꽃의 낯선 조합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13. 영지 둘레길신라 설화를 품은 영지 주변, 조용한 산책길을 따라 벚꽃이 터널처럼 피어난다.
#14. 동남산 가는 길자전거를 타고, 걸어서, 혹은 드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경주의 동남산 벚꽃길.특히 서출지와 양피저수지 인근의 풍경이 아름답다.
#15. 신라왕경숲, 조용한 벚꽃 피크닉 명소보문단지로 향하는 경감로를 따라 펼쳐진 경관숲.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숨은 명소다.
봄의 끝자락, 다시 시작되는 감동 4월 중순 ~ 5월#16. 불국사 겹벚꽃4월 중순부터 피는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색이 짙고 꽃잎이 풍성하다.차량 진입이 어려운 탐방로라 고요한 산책을 즐기기 좋다.
#17. 선덕여왕길 겹벚꽃숲머리 음식촌 뒤편, 진평왕릉으로 이어지는 2km 코스.특히 선덕여왕 포토존 부근의 겹벚꽃은 봄날의 정점을 보여준다.
#18. 놋점들 유채꽃단지황남동 고분군과 들판 사이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다.산책로와 벤치가 마련돼 있어 여유롭게 꽃과 고분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19. 황룡사지 청보리밭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청보리의 푸름과 유채꽃의 노란빛이 들판을 수놓는다.
#20. 첨성대 꽃단지, 봄의 마지막 주인공동부사적지대 유휴지를 활용한 꽃단지에서는 튤립, 유채꽃, 양귀비가 시기별로 피어난다.계절의 꽃들과 천년의 별, 첨성대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최고의 포토스팟이다.
경주의 봄은 찰나의 계절이 아니다. 세월을 품은 도시 위에 천천히, 그리고 우아하게 피어나는 시간이다. 올봄, 경주로 향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이민석 기자 | 2025.03.25 22:34
주낙영 경주시장, APEC 정상회의 유치성공! 민선8기 2주년 성과 및 향후 계획
주낙영 경주시장, APEC 정상회의 유치성공! 민선 8기 2주년 성과 및 향후 계획- APEC 유치전서 지방 중소도시 열세 극복, 세계 속 국제도시로 도약 기회 마련-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1등급 달성, 관광객 5천만 시대 앞두고 있어- SMR 국가산단 및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으로 미래 원전메카로 발돋움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사실상 결정된 것은 우리지역 역사의 가치와 문화적 풍요로움,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쾌거”라고 말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를 개최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으며, 이번 주 내로 준비위원회는 선정위원회 의결을 받아 들여 경주를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 경주화백컨벤션센터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훈련장 개장 등 지방 소도시를 명품 도시로 성장시켰다.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는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열어 급변하는 산업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R&D 거점 센터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살림살이 2조원 시대 접어들어, 대외적인 평가에서도 ‘탁월’민선8기를 시작으로 2022년 2조 1000억원, 지난해 2조 220억원, 올 1회 추경예산으로 2조 680억원을 확정 지으면서 경주시가 본격적인 예산 2조원 시대에 접어들었다.이는 지난 2년 동안 공모사업에 총 86건이 선정되면서 국비 6919억 원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각 분야별 2년간 평가에서는 134건의 기관표창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 달성이다.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경주시를 포함해 단 6곳뿐이며, 경북 22개 시·군에서는 경주시가 유일하다.이 외 행안부 주관 다산목민대상 수상, 4년 연속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SA) 등급 획득, ‘한국관광의 별’에 대릉원 및 동궁과 월지가 선정돼 대외적으로 경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문화관광산업 혁신으로 관광객 5천만 시대 ‘포문’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4768만 명이 경주를 다녀가 경주는 곧 관광객 5천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를 위해 먼저 14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와 함께 디지털 복원,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찬란했던 신라의 옛 모습을 구현하는데 집중한다.특히 숙박, 교통, 맛집의 예약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경주로 ON’ 앱 통합관광 플랫폼을 지난해 출시했다.지난해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와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야간에 관광객들을 머무르게 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올랐다.사계절 전천후 축구 훈련장 시설인 스마트 에어돔은 지난해 2월 개장 후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현재(6.20. 기준)까지 총 1240팀, 2만9260명이 다녀갔다.□ 미래지향적인 첨단 과학‧산업도시로 ‘탈바꿈’전 세계 원전시장을 공략할 150만㎡ 규모의 SMR 국가산단이 2030년까지 문무대왕면 동경주IC 부근 일원에 들어선다.SMR 국가산단이 관련 기업 집적‧지원이 중심이라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SMR 혁신기술 연구개발의 요람이다.여기에 지난해 12월 착공된 중수로 해체기술원이 완공되면 원전 해체 개발기술 검증 시설‧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 전문 인력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 실증 공간이 될 전망이다.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열었다. 올 연말에는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가 완공된다.□ 도심경제 부활과 서민생활 안정에 ‘올인’경주시가 2026년까지 5년간 총 80억원을 투입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가장 많은 예산 25억원을 투입해 빛광장‧빛거리 조성은 물론 창업점포 12곳과 스타점포 10곳에 대해 골목길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한다.여기에 불금예찬 야시장, 거리예술위크부터 아트페스타까지 다양한 계절별 문화행사를 펼치며 황리단길, 대릉원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인한다.최근 도심 빈집이 마을호텔로 변신해 지역 상권 회복과 빈집 정비의 일석이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올 3월 현판식 당일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 현판을 받은 마을호텔 4곳 외에도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9곳이 마을호텔 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도시재생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이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건설에 ‘매진’경주시가 2028년까지 5년간 총 604억원을 투입해 건천‧현곡‧서면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복합문화센터 조성, 정주환경 개선으로 살고 싶은 농촌공간을 마련한다.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진행 중인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탈률 0%)과 내국인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5개항 어촌뉴딜 300사업에 이어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3개항이 선정됨에 따라 방파제 정비, 다목적광장 및 활력센터 조성 등으로 어항‧어촌 개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특히 감포 나정 고운모래해변 일원이 해양레저관광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해양레저 지원센터, 용오름길, 해양조각 공원 등을 조성한다.또 환동해 오션플라자(엑스포 공원), 동해안 내셔널트레일(양남),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감포), 감포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등으로 경주가 내륙 관광을 넘어 최고의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저출생 해법 찾는다... 63개 사업에 791억 ‘투자’경주시가 지난 4월 ‘2024 경주형 저출생과 전쟁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63개 사업에 791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이중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 예정인 ‘청년 임대주택’ 정책이 눈에 띈다. 입주자들은 월 5만원(1인당)의 사용료를 비롯해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부담하면 되고, 2년 간 거주할 수 있다.또 지난 5월에는 저출생 위기 극복에 시민들의 실천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4개 반 30개 단체로 구성된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주낙영 시장은 “민선 7기에 이어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해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비롯해 SMR 국가산단 유치,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건립 등의 굵직한 역점사업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모든 역량을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한국적인 정체성의 뿌리와 대한민국 경제 기적 DNA의 근원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민석 기자 | 2024.06.25 16:46
주낙영 경주시장,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으로 5천만 관광객 시대 포문
주낙영 경주시장,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으로 5천만 관광객 시대 포문 - 지방화시대 지역 균형발전 첫걸음은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결정- 황리단길, 대릉원, 중심상가 연계 구도심 관광‧상권 활성화- 파크골프, 스포츠센터 등 권역별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경주 관광 인기가 올해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경기둔화와 물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관광 일번지 명성을 되찾기에 충분했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올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 해 3793만명 보다 6.6% 증가한 4043만명으로 제2의 관광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올해 최고 이벤트는 단연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와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해 열린 ‘대릉원 미디어아트’다.여기에 대릉원(11월말 기준 145만명)과 황리단길(11월말 기준 1247만명) 등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인하기 위해 펼쳐진 불금예찬과 중심상권 동행 행사를 비롯한 경주문화관1918 활성화는 경주 관광 외연을 시내 전역으로 확장시켰다.시는 내년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통해 관광객 5천만 시대를 활짝 열어 국제 관광도시로 우뚝 서는 동시에 세계적인 MICE 산업도시로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지방화시대 첫 걸음, APEC 정상회의 경주 선정에 행정력 집중올 9월부터 시작한 100만인 경주유치 서명운동이 불과 85일 만에 146만 명의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시‧도민들의 뜨거운 의지와 열망을 보여줬다.서명지는 이달 중 공모 신청에 앞서 외교부 준비기획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지금까지 APEC 경주 당위성과 유치 분위기 조성 등에 전념했다면, 앞으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APEC 유치 추진단’이 컨트롤타워가 돼 공모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대내‧외 홍보, 범시민 유치활동 지원 등을 펼쳐 나간다.추진단을 중심으로 타 도시와 차별화된 유치제안, 현장실사,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외교부 공모절차에 철저히 준비하고 대정부와 정계는 물론 공중파, SNS 등을 활용해 막바지 유치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심 관광‧상권 활성화 → 지역관광 외연을 시내 전역으로 확장경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대릉원 고분을 배경으로 펼쳐진 미디어아트가 야간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올랐다.대릉원 무료 개방과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펼쳐진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5.4.~6.4. 간 대릉원을 찾은 관광객 수는 31만4163명으로 지난해 1년간 전체 대릉원 방문객 132만 9114명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옛 경주역은 ‘경주문화관1918’로 개관 후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활기를 띠었다. 올해는 △1918 콘서트(5회, 1만2300여명) △아트&마켓1918(6회, 2000여명) △유명 미술가 전시전(5회, 2만8946명) △무료대관(269회, 2만9628명) △문화창착소 프로그램(60회, 93명) 등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중심상권 금리단길에서 5.26.~11.3. 간 열린 불금예찬 야시장은 21회에 걸쳐 4만3000여 명이 방문해 새로운 관광코스로 각광받았다. 특히 봉황대 뮤직스퀘어, 거리예술위크 등과 연계돼 매출액 1억 원을 훌쩍 넘겼다.□ 신라역사 문화의 맥을 잇는 새로운 관광명소 제공신라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과 신라고분의 대한 이해도를 높일 ‘신라고분정보센터’를 비롯한 신라왕궁 출토유물 전시관인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가 올 6~7월 개관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과 함께 디지털 복원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신라인의 생활상이나 신라왕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2027년까지 1365억원 예산을 들여 타임머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라 왕경(王京) 핵심 유적의 디지털 복원도 병행한다. 복원 결과물을 일반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실 공간속 디지털 체험관도 조성한다.경주민속공예촌과 맞닿은 곳에는 신라 공예인들의 숨결을 느끼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위한 공간인 ‘신라금속 공예관’은 내년 6월 개관된다.감포에는 문무대왕 해양 정신과 신라 해양 역사를 교육‧전시하는 공간인 ‘문무대왕 해양역사관(2025년)’이, 문무대왕면에는 해양문화체험 복합센터인 ‘선부역사기념공원(2027년)’이 각각 개관돼 해양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 예정이다.□ 관광산업 혁신으로 관광객 5천만 시대 포문 열어경주시가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추진과 경주로ON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대한민국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 한다.올 9월부터 교통‧숙박 예약에서 맛집 검색까지 모바일 관광앱인 ‘경주로ON’ 하나로 경주 여행이 가능해졌다.여기에 향후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대릉원, 신경주역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여행자 라운지에는 ‘경주로 ON’과 연동되는 디지털사이니지, 짐보관 서비스, 포토부스, 북카페 등으로 편리하고 안락한 여행자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경주보문단지 내 동궁원, 버드파크와 함께 또 다른 힐링 명소로 거듭날 경주 식물원(라원)도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궁원의 부족한 콘텐츠인 가상현실(VR), 증가현실(AR) 등의 체험시설 도입과 야외 정원을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여기에 도서관과 지식정보센터, 커뮤니티 공간을 접목한 복합문화도서관도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도서관, 생활문화시설, 경주의 자연을 융합한 이른바 ‘카페형 도서관’으로 미래 지향적 공간을 만든다는 게 경주시의 기본 구상이다.□ 스마트 에어돔 인기 절정, 권역별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에도 속도사계절 전천후 축구 훈련장 시설인 ‘스마트 에어돔’이 올 4월 16일 정식 개장 후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여름철 24℃, 겨울철 18℃로 1년 365일 쾌적한 운동 환경이 유지되고 있어 각종 축구대회, 프로팀 훈련, 동호회 시합, 행사장소 대관 등으로 올 한해(12월 8일 기준) 총 이용객수는 1만7000여 명에 이른다.스포츠 복지를 통한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권역별 파크골프장은 물론 체육센터 및 체육공원 조성사업도 순항 중이다.시는 내년 연말까지 39억 원 예산을 들여 △시내권(경주파크골프 제2구장) 18홀 △북경주(안강) 9홀 △남경주(외동) 9홀 등 총 36홀을 추가 조성한다.기존에 조성 완료된 △시내권 36홀 △서경주(건천) 9홀 △동경주(양남) 18홀을 더하면 5개 권역에 파크골프장이 총 99홀이 운영되는 셈이다.올 7월에는 건천에 다목적 체육공원이 준공됐다. 향후 충효 국민체육센터(2026년), 현곡 체육공원(2025년), 남경주 국민체육센터(2026년), 반다비 국민체육센터(2027년), 베이스볼파크 3구장(2025년) 완공으로 시민 건강증진과 여가활동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중단 없는 지역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올 한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올해 경주로ON 출시, 스마트 에어돔 개관, 도심 관광‧상권 활성화 등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내년도 청룡의 해 갑진년에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하고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도 조속히 완료해 미래 경주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병권 기자 | 2023.12.19 12:09
경주 제50회 신라문화제, 다음달 6일 개막…역대급 콘텐츠로 축제의 장 물들인다
경주 제50회 신라문화제, 다음달 6일 개막…역대급 콘텐츠로 축제의 장 물들인다지난해와 같이 예술제(10.6.~10.8.)와 축제(10.13.~10.15) 이원화 운영전년도 미비점 보완, 인기 있었던 화백제전, 달빛난장, 시민축제운영단 규모 확대시내 봉황대 일원 등에 축제장 구성해 도심 경제 활성화 기대지난해 10월 경주 전역을 들썩였던 지역 대표 명품문화 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가 다시 돌아왔다.올해는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된 지 두 번째를 맞이하는 해로 전년도 미비점은 보완하고 오감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규모는 더욱 확대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특히 지난해 화백제전 수상객석(2000석) 부족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부분은 인근에 대형 LED를 설치하고 돗자리 존(1000석)을 추가로 마련했다.먼저 신라예술제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뮤지컬, 풍물 퍼레이드, 향가‧시낭송 등의 콘텐츠로 봉황대 일원에서 펼쳐진다.이어 신라문화제(축제)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화백제전, 실크로드 페스타, 달빛난장 등의 역대급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선사한다.□ 지역 상권과 상생 등 도심경제 활성화 박차신라문화제 대표 먹거리 야시장인 ‘달빛난장’이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봉황대, 중앙로, 내남사거리 잔디밭 일원에서 펼쳐진다.참여업체는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33개로 확대했다. 이는 올 초부터 중심‧봉황‧황리단길 연합회와 전통시장‧노점상 연합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인들과 꾸준히 협의 끝에 얻은 결과물이다.메뉴는 닭꼬치, 잔치국수, 탕후루, 케밥, 족발, 생과일 쥬스, 생맥주 등 다양하다.지난해 노란색 파라솔로 꾸민 레트로 가믹존(70곳)은 올해 그 개수를 늘려 제공하며, 감성 피크닉존(60곳)과 신라라운지존(60곳)도 확대 비치해 축제를 즐기러온 방문객이 축제장에 오래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게 준비했다.또 같은 기간 전문 거리예술공연 65회, 지역예술인 버스킹 49회가 진행되는 ‘실크로드 페스타’는 중심상가와 황리단길 등 도심 곳곳에서 음악과 공연으로 축제의 장을 만든다.특히 10대들과 MZ세대를 겨냥한 ‘화랑무도회’는 로꼬, 김하온, 릴러말즈 등 유명 힙합 래퍼들의 참여가 예정돼 있어 벌써부터 청소년들의 문의가 빗발친다.이는 신라문화제가 지금까지 기성세대의 잔치에 머물렀다면, 지난해부터 시도된 ‘화랑무도회’로 전 연령층이 함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것이라 말할 수 있다.또 내남사거리 인근 금관총고분관을 잇는 잔디밭에도 감성쉼터를 조성해 황리단길 청년들을 중심상가로 유도한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 화백제전, 월정교 축제장 객석 보완10월 13일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화백제전(和白祭田)은 19시부터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지난해 2000석 수상객석을 가득 메운 화백제전은 더 많은 관람객이 안전상의 문제로 관람할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이에 올해는 인근에 대형LED 500인치를 설치하고 화면 앞에 1000석의 돗자리 존을 마련했다. 또 부득이하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10월 24일 밤 11시 포항MBC에서 화백제전 특집방송을 준비했다.먼저 공연은 숭신전, 육부전 등 실제 문중이 참여하는 신라의 태동을 여는 신라왕 추대식으로 펼쳐진다.이어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물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가 결합된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을 비롯해 경주시립고취대, 경주플라잉, 무용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월정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빛낸다.□ 시민축제운영단 조기 출범 및 규모 확대과감히 관 주도형에서 벗어나 시민참여형 축제를 표방하고 있는 이번 신라문화제는 지난해 선보인 시민축제운영단을 조기 출범하고 그 규모를 대거 확대했다.시민축제운영단은 축제 SNS홍보단(시민서포터즈), 실크로드 페스타(시민축제학교), 친환경그린리더(화랑원화단)으로 구성됐다. 올 3월부터 모집한 시민축제운영단은 지난해 180여명이 참여한데 반해 올해는 320여명이 참여한다.지난 7월부터는 친환경 그린 리더 ‘화랑원화단’ 중‧고등학생 35명을 모집해 친환경 체험학습과 폐자재를 활용한 작품창작 및 플로깅 등의 친환경 활동을 수행했다.시민축제학교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봉황대 축제장 일원에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양말목공예 체험, 술술 토크쇼, 주령구 놀이 등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펼친다.□ 풍물퍼레이드, 뮤지컬 등 수준 높은 예술제로 감동 선사신라문화제 중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신라예술제는 (사)한국예총 경주지회에서 주관한다.뮤지컬 ‘세 그루 아래 만나다’는 같은 기간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처용, 홍도, 최준을 소재로 한층 높아진 수준의 공연을 선보인다.또 ‘다시, 경주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미술, 사진, 문인화 등도 전시한다. 특히 사진작가협회에서는 50회를 맞아 그간 추억의 신라문화제 사진 6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옛 경주의 거리, 신라문화제를 추억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관람해 보길 추천한다.육부촌 풍물퍼레이드는 뮤지컬 공연 전 식전 붐업행사로 봉황대 인근 6곳에서 풍물패 300여명이 신명나게 축제를 알리며 봉황대 특설까지 풍물패 소리와 함께 인파를 몰고 올 예정이다.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신라문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호‧보조 인력을 대폭 확대했으며,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구성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10월에 신라문화제에 반드시 오셔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민석 기자 | 2023.09.26 05:25
경주 APEC, 당신은 작년 APEC이 열린 도시를 아는가?
경주 APEC, 당신은 작년 APEC이 열린 도시를 아는가?주낙영 경주시장을 필두로 경주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유치한 APEC 정상회의는 분명한 경주시의 큰 성과이다.
소도시 경주는 대도시 인천, 제주와 경쟁해 당당히 승리를 했다.세계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회의를 유치했다는 상징성과 그 자체의 브랜드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그러나 냉정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 의미를 다시 바라봐야 한다.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정상회의가 개최된다.그전에 준비 기간 동안 작은 회의들이 일주일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최근 경주시 곳곳에서는 “외국인이 넘쳐날 것”, “일자리가 2만 개 이상 창출될 것”, “경제 파급효과가 7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다.기대가 과하면 실망도 크다. 하늘에 구름일수 있어 걱정이된다
과도하게 고조된 시민들의 기대는 오히려 APEC 이후 경주시에 대한 실망과 반작용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경주 시민들에게 묻는다. 작년 APEC은 어느 나라에서 열렸는가? 답은 '페루'이다.그러면 페루 어느 도시에서 열렸는지 아는가?답은 ‘리마’다.2023년 APEC 개최지조차 생소한 것이 현실이다.2022년 개최지는 어디였는가? 사람들은 기억하지못하는것도 있지만 대부분 모른다결론은 APEC은 뉴스 속의 국제행사일 뿐이다.이번 APEC도 세계 정상들이 모여 이틀간 회의를 하고 돌아간다. 회의장이 있는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통제되며 통행에 제한을 받는다.정상들의 보좌관과 수행원들이 경주시내 곳곳을 누빌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외국인이 넘쳐나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인가?APEC이 끝나고 자칫 잘못하면 “이게 다야?”라는실망감이 남을수 있다.APEC의 성공이란 ‘사고 없이 무사히 회의가 끝나는 것’이며, 그것이 전부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환상을 심기보다, 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APEC 유치가 무의미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분명히, 안 한 것보다는 한 것이 경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그러나 그 시너지 효과는 ‘지금 당장’이 아닌 ‘이후의 전략’이 중요하다. 경주의 가장 큰 약점은 외국인이 바로 올 수 있는 국제공항이 없다는 점이다.이번 APEC을 기회 삼아 경주-포항공항을 일본·중국 등 인근 국가의 관광객을 직접 유치할 수 있는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하늘길부터 열고, 동시에 국제공항이 있는 대구·부산과 연계한 관광 산업을 개발하여 실질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APEC 종료와 동시에 준비단을 해체하고, 곧바로 ‘국제관광객 유치 전담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새롭게 신설된 외국인 유치 부서를 통해 APEC의 상징적 가치를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전환하고, 외국인이 넘쳐나는 경주를 만들어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짜 성공이 될 것이다.
이민석 기자 | 2025.07.30 15:20
하나를 낳아야 둘을 낳는다
하나를 낳아야 둘을 낳는다머지않아 로봇과 결혼하고, 로봇이 일을 하며, 사람을 대신해 로봇이 로봇을 만들고, 줄어드는 인구는 정자은행을 통해 인공수정으로 사람을 만드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현재 우리나라는 2024년 기준으로 여성 1명당 출산율이 0.72명이다. 이는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이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2060년 대한민국의 생산가능 인구는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는 분석 자료가 나왔다. 이는 단순한 사회 문제가 아닌,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비상 상황이다.인구소멸이란 해결을 위해 각 지자체는 둘째, 셋째 아이를 낳는 가구에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문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여성 1명당 단 한 명의 아이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원인을 살펴보면 결혼을 원치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경제적 부담과 주거 문제, 일자리 불안, 사회적 분위기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외모·학벌·재산·성격을 따지는 기준까지 더해지며 결혼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향후 10년 후면, 인공지능 로봇과 살며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원하는 외형을 선택할 수 있고, AI가 탑재돼 감정과 인식, 대화와 시키는 일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로봇이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빠른 발전을 통한 생산성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로봇을 구매할 수 있다.
실제 중국 일본에서는 결혼의 대안으로 로봇을 선택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지금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로봇과 결혼하고, 로봇이 일을 하며, 사람을 대신해 로봇이 로봇을 만들고, 줄어드는 인구는 정자은행을 통해 인공수정으로 사람을 만드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그렇게 태어난 아이를 누가 키우는가? 어느 날 아이는 로봇에게 배우며 로봇 손에서 성장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세상을 위해 ‘결혼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다문화 가정이 보편화된 지금,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외국인 배우자를 알선하는 정책도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배우자를 찾아주고 주거를 지원해주는 것이 둘째, 셋째 아이를 낳기를 바라는 것보다 훨씬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다.
결혼을 하고 나면 다음은 자연스럽게 아이를 갖는다. 그러나 이 중 아이를 원해도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도 적지 않다.이에 국가주도로 인공수정과 난임 치료에 대해 전폭 지원해 어떤 불편함도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주어야 한다.
아울러,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만 원하거나 혼자 양육을 희망하는 여성들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자은행도 더 이상 금기시하지 말고 활성화 시켜야 한다.
"하나를 낳아야 둘을 낳는다."
이민석 기자 | 2025.07.19 21:14
역량이 없다면 차라리 가만히 있어라!
역량이 없다면 차라리 가만히 있어라!무조건 반대25만원.. 국힘은 대응 방안이 있는가?나는 경상도이다 보니 세뇌를 받았는지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국힘 정치를 보니 너무 답답해 한마디 해본다.무조건적인 반대만 하면 정치인가?이제 이런 전략은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는가?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원 지역화폐 지급에 대해 국힘은 "25만 원 받자고 40만 원의 빚을 떠안느냐"며 괘변을 내놓았다.그렇다면 묻자.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25만 원을 투자로 지역 경제를 살려보자는 정책에, 반대만 하면 경제가 살아나는가?지금 2025년이다. 빛보다 빠르게 변하는게 세상인데 국힘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변하지않는다.재정 건전성, 미래세대의 부담, 현금 살포 포퓰리즘. 그럴듯하다.국민이 바보인가? 초등학생 수준으로 아는것 아닌가?지금 소비가 위축되고, 자영업자는 줄도산 중이다. 하루하루 이자를 걱정하며 버티는 국민에게 "미래세대의 빚" 운운하는 건 현실을 외면한 기만이다.현세대를 고통 속에살고 있는데 무슨 미래를 논하는가?현세대의 아이들이 곧 미래 세대이다아이들이 잘 살아야 미래가 있는것 아닌가?국힘은 한 푼도 쓰지 말자고 한다.그렇다면 다시 묻자.지금 경제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재명 정부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는가?지역화폐 25만 원은 '빚'이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한다.25만 원 지역화폐는 플랫폼 기업이 아닌 동네 가게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제한되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진다.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므로 즉각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일부는 세금으로 환수되는 구조로 알고 있다.실제로 한 가구에 100만 원을 지급하면, 지역경제에서 140만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된다.국가가 돈을 쓰면 경제가 돌아간다는것 정도는 아는 경영학 석사이다.국힘은 ‘투자’라는 개념을 잊었는가?국힘은 국가의 지출을 무조건 ‘빚’이라 부른다. 하지만 선진국은 위기일수록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민생을 지킨다.미국도, 일본도, 유럽도 그렇게 했다고 알고있다.재정은 흑자일 때 쌓고, 위기일 때 푸는 것이다.국민은 더 이상 ‘현금 살포’라는 프레임에 속지 않는다.필요한 건 선동이 아닌 대안, 정치 공세가 아닌 해법이다.25만 원 대신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진정한 정치란 말이다.국민의힘이 진심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반대가 아니라 설득력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이렇게 대안도 없이 오로지 반대만 하는것이 정치가 아니다.그럴 역량이 없다면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민석 기자 | 2025.06.30 02:58
경주시는 르네상스 사업 80억을 어디에 버렸나?
경주시는 르네상스 사업 80억을 어디에 버렸나?-황리단길이 뜨자 상황 파악이 미흡한 흉내만 낸 거리.. 금리단길..경주시가 중심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조성한 ‘금리단길’. 부활이라는 야심찬 르네상스 사업으로 8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그러나 정작 거리에는 사람이 없고, 점포는 공실로 가득하다.이 사업, 왜 실패했는가?답은 명확하다. 경주 중심상가 금리단길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없다.황리단길이 갑자기 대박이 나서 무작정 따라 하면 될 줄.. 착각 처럼 들리는 ‘금리단길’부끄러운 이름이다.이미 전국 맛집 거리가 된 황리단길이 건재한 상황에서, 한참을 걷고 구경을 다 했는데 굳이 관광객이 유사한 이름의 금리단길까지 찾아갈 이유는 없다.콘셉트도, 콘텐츠도, 이유도 없이 단지 이름만 흉내 낸 거리에 사람들이 몰릴 리가 없다.결과는 예견된 것이었다.바뀐 도시 소비 행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가?과거 중심상가는 쇼핑과 만남, 외식과 유흥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달라졌다.옷은 아울렛이나 인터넷 쇼핑으로 산다.사람을 만나는 커피숍은 주차가 편한 곳에서 약속을 잡는다.맛집은 경주 구석구석에 있다.술집은 동네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며 가까운 집 주변으로 바뀌었다.이런 상황에서 주차 공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불변한 시내를 찾아 무엇 하러 가겠는가?야시장 몇 번 연다고 사람이 몰릴까?신라문화제도 귀찮아서 안 가는 게 요즘 사람들이다.한 번씩의 보여주기식 야시장, 조형물, 금리단길 간판 이것으로 사람이 몰릴 것이라 기대했는가?비어 있는 공실을 누군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세를 보조해서라도 호떡집이라도 열어두어야 하는 것 아닌가?신라문화제가 열려도 요즘 사람들은 귀찮아서 안 움직이는 현실에 볼거리도 없고, 빈 점포가 수두룩한 금리단길에 누가 찾아오겠는가? 도시를 만드는 것은 기획해야 된다.장사집 문만 연다고 손님이 찾아오지는 않는다.반드시 ‘왜?’란 이유가 있어야 된다. 그것이 포지셔닝(Positioning)이다.중심상가는 관광객에게, 시민에게, “왜 이곳에 와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다시 말해 지금의 금리단길은 ‘와야 할 이유’가 없는 거리다.이에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해 본다.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상금은 10억원이다.아이디어 상금이 10억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일수 있다타지역에서 10억 상금으로 내건 사례가 있다면 20억을 써서라도 국내 최고의 상금을 써야된다.그게 핵심이다.프로젝트 ‘경주 중심상가 살리기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에당선된 금상 5억, 은상 3억, 동상 2억을 선정해 아이디어를 이용한 거리를 만든다.상금이 10억이라는 큰 상금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공모하면 알아서 전국 이슈가 된다.어떤 아이디어로 어떤 거리가 탄생되었는지 사람들은 호기심이 생긴다.이로인해 경주 중심상가 자체가 전국적 이슈로 부상한다.금상 거리, 은상 거리, 동상 거리에 사람이 북적거리면 공격적이 마케팅을 이용해 활성화를 시키는 전력이다.많은 상금이 중앙 뉴스를 타고 그 뉴스가 콘텐츠가 되고, 그 콘텐츠가 경주를 알리고 경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중심상가를 찾는다.꼭 이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이런 식이라도 중심상가를 찾아오는 이유를 만들란 말이다.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곳이 오사카 도톤보리다.도톤보리는 왜 매일 세계인들로 북적거릴까?일본 오사카 도톤보리는 특별한 유적도 행사도 없는곳이다. 그러나 연일 세계 관광객이 몰린다.그 이유를 나름 분석해 보니 “화려한 간판” 때문이다.거대한 대형 간판, 화려한 네온사인 살아 움직이는 듯한 거리..사람에 취하고, 그 분위기에 지갑을 연다.그곳이 오사카 도톤보리다.황리단길에서 밥 먹고 대릉원 구경한 관광객이 또 걸어서 황리단길 따라쟁이 금리단길까지 갈 이유는 없다는걸 분명이 인지 해야된다80억을 썼는데 공실이 늘고, 상인은 힘들고, 사람은 없다면 어떤 변명도 설득력이 없다.그건 실패이다!
이민석 기자 | 2025.06.23 21:38
경주시의회, 식물 분갈아주는 조례… 이런 예산을 쓸 만큼 경주에 돈이 많은가?
경주시의회, 식물 분갈아주는 조례… 이런 예산을 쓸 만큼 경주에 돈이 많은가?최근 경주시의회가 ‘반려식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의 핵심은 반려식물에 대해 분갈이, 치료, 교육, 홍보, 치료센터 설치 등을 행정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반려식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고,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조례가 지금 반드시 필요한 일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지난 6월 9일 경주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정례회 회의록을 보면, 이미 시범사업 명목으로 반려식물 치료센터 운영에 2,400만 원, 찾아가는 서비스에 1,750만 원이 집행되었고, 향후 10개소로 확대하며 예산 증액까지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경주에는 수많은 반려동물(애완동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의 개념을 넘어,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지는 존재다. 그러나 높은 진료비라는 현실 앞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경주시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시민의 삶을 바꾸고 고통을 줄이기 위한 행정의 우선순위가 과연 식물 분갈이에 있는가?물론 다양한 정책으로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예산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우선 배분하느냐의 문제다. 경주시에 돈이 그렇게 많은가? 시민 대다수가 공감하지도, 체감하지도 못하는 사업을 만들어 추진할 경우, 시의회의 신뢰는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조례를 만드는 일도, 예산을 집행하는 일도 시민 삶의 현실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경주시의회는 하나를 해도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지금 꼭 필요한 예산 집행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중요한 것은, 경주시의회의 시민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민석 기자 | 2025.06.20 06:10
